강화군, 신기술로 논콩 생산성 높인다… 왕겨 활용 배수 기술 도입 (강화군 제공)



[PEDIEN] 강화군이 논콩 재배의 고질적인 배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신규사업으로 '왕겨 충진형 땅속배수 기술'을 도입하고 현장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 기술은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 발생하는 습해를 방지하고, 수확량을 10a당 약 34%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총 6.5ha 규모의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논콩 재배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논에서 콩을 재배할 경우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토양이 과습해져 산소 결핍이 발생하고, 이는 곧 습해로 이어진다. 습해는 콩의 생육을 방해하고 수량 감소로 직결되는 만큼, 안정적인 논콩 재배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배수 관리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강화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논콩 재배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왕겨 충진형 땅속배수 기술'은 별도의 배수관 매설 없이 트랙터에 부착된 매설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땅속 50cm 깊이에 지름 50mm 크기의 구멍을 뚫고 왕겨를 압축해 넣어 배수 기능을 수행한다.

도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왕겨는 공극률이 79%로 매우 높아 물이 쉽게 스며들며, 성분 중 탄소 비율이 42%에 달해 잘 부패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이 덕분에 약 13.5년간 배수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술은 시공이 간편하면서도 배수 효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배수 논과 비교했을 때 논콩 수확량이 10a당 약 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오는 9월경 현장 평가회를 개최해 중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논콩 재배 기반을 안정화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