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에 마이스터고 개교, AI 인재 육성 날개단다 (해남군 제공)



[PEDIEN] 해남공업고등학교가 국가 전략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에 신규 지정됐다.

교육부 제20차 마이스터고 공모에서 전국 6개교 중 하나로 선정된 해남공고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AI 공조냉동, AI 에너지, AI 반도체 코스를 갖춘 AI 인프라 운영과를 신설한다. 학년당 5학급, 총 240명을 선발하며, 이는 호남권 최초로 반도체 분야 학과를 개설하는 마이스터고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은 글로벌 기업과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분야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에 발맞춰 소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공고 마이스터고는 기존 직업계고의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과 차별화된다. 하드웨어와 AI 인프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국도비 17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7억원이 투입되어 시설 환경 개선과 운영비 확충에 나선다.

해남군은 기숙사 리모델링 및 증축, 실습 장비 등 교육 환경 개선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며 장학사업 확대, 교직원 연수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국가 AI·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남에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기술 인재를 육성하여 기업 유치와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올 7월 삼성 SDS 컨소시엄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LS 전선의 해상풍력 전용 항만 및 배후단지, 한전 KDN의 에너지 특화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AI·에너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하반기 RE100 국가산단,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재생에너지 메가특구 지정이 예측되는 등 관련 분야 기술 인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기업 유치와 함께 유입 인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해남군은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그린 인재' 조기 육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해남공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이스터고 지정을 준비해 온 결과는 학교, 교육지원청, 행정, 박지원 국회의원이 지역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한 결실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 해남교육지원청과 함께 'AI·에너지 수도 도약을 위한 해남 미래 선언식'을 개최하고 교육과 산업을 연계한 중장기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AI·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과 미래 인재 양성을 연계한 공동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마이스터고 지정은 해남의 미래 전략 산업을 뒷받침할 인재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해남 마이스터고는 지역에 필요한 기술 인재가 해남에서 교육받고 일하고 정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