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아산시가 방치되었던 도심 유수지를 멸종위기종과 시민이 함께하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민간 기업의 ESG 기탁금을 활용하여 예산 절감과 환경 복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탕정3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자연환경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ESG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일원의 8700㎡ 규모 유수지다. 그동안 집중호우 시 침수 방지를 위한 방재시설로만 관리되어 평상시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채 방치되어 있었다.
시는 이곳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의 대체 서식처로 복원하고 인공 습지와 생태학습장,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민간과 공공의 역할 분담이다. 탕정3지구 추진위원회는 사업비 2억원을 기탁함과 동시에 개발 구역 내 맹꽁이의 안전한 이주와 사후 모니터링 등 실무적 생태 지원을 전담한다.
시는 협약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맹꽁이 대체 서식처를 복원하고 인공 습지, 생태학습장, 산책로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12억 4000만원 규모다. 시는 환경부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4.4억원과 시비 5억원에 민간 ESG 기부금 3억원을 더해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시는 5월 실시설계에 착수하여 공간 배치를 최적화하고 8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6년 12월이다.
생태공원이 준공되면 인근 탕정지구 주민들은 집 앞에서 대규모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여름철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사업의 의미를 '상생'과 '적극행정'에서 찾았다. 오 시장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공원이 아니라, 방치된 땅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민과 관이 함께 생태적 공백을 채워나가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탕정3지구 추진위와 현대자동차가 보여준 사회적 책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고품격 그린 인프라를 조성해 아산시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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