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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교육도시 광주로 발돋움한 지난 100여 년의 역사와 광주 학생들이 일구어낸 광주교육의 의미를 담은 기획전시 ‘광주는 교육이다’를 선보인다.
지난 4월 7일 개막한 이 전시는 8월 27일까지 143일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교육도시 광주의 연원을 좇아 역사를 정리하고 내일의 광주 교육을 새롭게 열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광주교육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인해가는 여정 방식으로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교육은 백년지대계’는 교육의 일반적인 의미와 더불어 전통사회에서 교육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조선시대 광주교육을 향교와 서당을 통해 중점적으로 살폈다.
‘삼국사기’, ‘고려도경’의 문헌자료를 통해 공식적인 교육기관의 출발을 살피고 그 변화를 ‘도은선생집’, ‘성학십도’ 등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1841년 소실된 향교를 재건하면서 1843년 명륜당 앞에 걸렸던 현판도 선보인다.
제2부 ‘학교의 등장’에서는 1896년 광주에 처음 생긴 근대 학교와 일제강점기 우후죽순 들어선 보통학교의 배경에 다가선다.
또 지역민의 성원에 따라 생겨난 광주학교들을 집중 조명한다.
2부 공간에는 원형의 대형 영상 면에 빔 프로젝트를 활용해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100년 전 학교로 타임슬립할 수 있도록 했다.
제3부 ‘학생의 이름’은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생활의 이모저모를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광주에서 학창시절의 보낸 이들의 경험담을 통해 재구성하고 광주학생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광주학생들이 남긴 것들’이라는 영상과 관련 자료를 모아 제공한다.
제4부 ‘광주와 교육’은 광주교육의 지난 100여 년의 발자취를 한 눈에 살펴보고 새로운 내일을 기약할 수 있도록 꾸몄다.
‘광주교육은 무엇이다’는 메시지를 키오스크를 통해 광주학생운동기념탑의 모형에 남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 밖에 전시장에는 ‘콩나물시루 학교’로 일컬어지던 과거의 교실 풍경을 담았다.
짝과 나눠 쓰던 작은 책상과 풍금, 난로 등이 고스란히 재현됐다.
중학교 입학 무시험 추첨기도 체험용으로 선보인다.
최경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교육도시 광주의 이름을 찬찬히 더듬고 새로운 백년지대계를 구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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