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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시가 ‘주민등록인구통계와 2022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울산의 인구집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들의 관심사와 사회적 기회 평등 정도, 건강 등에 대해 분석했다.
삶의 질, 사회평등, 건강, 인구이동 등 4개 분야에 대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모습을 살펴본다.
2022년 기준 울산의 중장년층은 ‘경제’와 ‘건강’, ‘자녀양육 및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관심사에 차이가 있었는데, 40대는 ‘자녀양육 및 교육’, 50대 초반은 ‘경제’,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10명 중 5.6명은 ‘살고있는 지역’, 5.7명은 ‘최근 자신의 삶’, 그리고 5.8명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걱정’과 ‘우울’ 정도는 각각 4.8명, 3.9명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울산 중장년층은 울산에서의 삶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51.9%는 ‘내 자녀가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는 질문에도 그렇다 응답이 38.4%로 그렇지 않다 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내 자녀가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48.4%에서 3.5%p,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도 36.1%에서 2.3%p 증가하는 등 긍정의 응답이 늘어났다.
이는 울산에서의 사회적 기회가 다소 평등하다는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울산의 중장년층들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보통’이거나 ‘좋다’고 답했다.
그리고 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 건겅검진’을 한다는 응답은 81.4%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규칙적 운동’을 한다는 응답은 50.9%에 불과했다.
중장년층의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받지않음’과 ‘받음’ 비율이 비슷하게 나왔지만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는 받는다는 응답이 70.8%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장년층은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 와 ‘의료기관 유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지난 2020년 조사와 비교해서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기능 확대는 4.5%p, 의료기관 유치는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실제 공공의료기관 기반에 대해 82.9%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울산의료원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84.0%로 중장년층과 전체 울산 시민들은 건강할 권리를 위해 ‘울산의료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의 13.5%는 향후 ‘울산 시외’로 이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이주계획 지역을 분석한 결과 ‘동남권’, ‘대경권’, ‘수도권’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별 분석결과 40~44세에서 동남권 외에 ‘수도권’으로 이주하겠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층은 ‘대경권’으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주 시기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40대와 50대 초반은 ‘10년 후’에 이주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은 ‘5년 후’에 이주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60대 초반은 3년 후에 이주한다는 응답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중장년층의 5.1%는 ‘삶의 여유’와 ‘자녀교육’을 위해 ‘캐나다’, ‘호주/뉴질랜드’, ‘동남아’ 순으로 해외 이민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저출산과 고령사회로 진입한 시점에서 인구 감소시대를 극복하고 적응하기 위해 청년 및 고령층과 마찬가지로 미래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정책적으로 매우 중요한 집단이다”며 “안정적인 도시 유지를 위해 청년 및 고령층과 마찬가지로 중장년층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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