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청장 “지속가능 광산, 사회적 합의로 완성”

“끊임없는 사회적 대화·합의 통해 지속가능 광산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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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박병규 청장 “지속가능 광산, 사회적 합의로 완성”



[PEDIEN] 지속가능 광산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유럽 선진지 배움 탐방을 다녀온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7일 월요모두회의를 통해 유럽 방문 결과를 전 공직자와 공유하고 “대부분 혁신사례의 공통점이 사회적 합의”며 “위기에 처한 도시를 살리고 친환경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사회적 대화를 벌인 것이 성공의 열쇠”고 밝혔다.

박병규 청장은 유럽 선진 정책사례를 구정의 미래 청사진에 접목하고자 강기정 광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대표단과 함께 지난 7월22일부터 10박12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6개 도시를 돌며 도시재생, 탄소중립, 자전거 활성화, 외국인 지원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성공사례를 직접 살피고 ‘지속가능 광산’을 위한 정책을 모색했다.

세계적 친환경 ‘스마트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22@혁신지구’, 쇠퇴기를 극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친환경 도시’로 우뚝 선 스웨덴 말뫼 ‘쉬켈후세트’, 친환경 자원순환에 문화를 접목한 발상의 전환으로 시민의 큰 환영을 받은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 바케’ 등이다.

바르셀로나 ‘22@혁신지구’는 모든 거리에서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인간중심 도시’를 지향, 쇠퇴한 공업지구를 지식기반 산업과 교육기관·주거 등 복합문화시설이 공존하는 혁신지구로 탈바꿈한 사례다.

광산구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 및 앞으로 본격화될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좋은 참고’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 말뫼 ‘쉬켈후세트’는 친환경 관련 ‘스타트업’을 전폭 지원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첨단도시’로 거듭났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전용 아파트를 세우는 등 자전거와 지역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녹색교통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광산구 명품길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조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책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기피시설로 여겨질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랜드마크’가 된 사례다.

스키장, 인공암벽장 등을 조성해 시민이 체육·문화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아마게르 바케 조성 후 시민들이 올바른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등 삶의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코펜하겐 섬과 섬 사이 운하 위에 떠 있는 형태로 하나의 바지선을 띄우고 그 안에 수영장을 조성한 부유식 해수 풀장 ‘브뤼게 섬 하버배스’ 사례도 집중해서 살폈고 광산구에서도 추진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독일에선 외국인 정책의 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의 물꼬를 텄다.

박병규 청장과 광주시 대표단은 독일의 대표적 인권도시 뉘른베르크의 마르쿠스 쾨니히 시장을 면담한 데 이어 독일 평화혁명을 이끈 평화도시 라이프치히에서 부르크하르트 융 시장을 만나 세계 평화와 통일 정책을 공유했다.

특히 라이프치히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수용과 지원에 앞장선 고려인마을 사례를 공유하며 난민 지원 등 외국인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또 독일 대표 기업인 지멘스의 디지털 인더스트리 본사가 있는 뉘른베르크 ‘지멘스 에를랑겐 공장’의 생산공정과 신설 중인 설비를 둘러보고 첨단 산업 육성, 인재 양성 등에 대한 간담회를 했다.

유럽의 선진 사례를 접한 박병규 청장은 “세계적 혁신 성공사례의 공통점은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됐다는 것”이라며 “끊임없는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광산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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