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마을어장 위협‘고수온·저염분수’예찰 강화

여름철 중국 양자강 유출수 대응 광역 예찰 … 해양환경 변화 사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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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해양수산연구원, 마을어장 위협‘고수온·저염분수’예찰 강화



[PEDIEN]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여름철 중국 양자강 유출수의 제주 연안 유입에 대응해 고수온·저염분수 예찰을 강화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자강 하구 지역의 유출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6일 기준 초당 2만 7,000톤이 유출되고 있으며 평년 대비 약 37%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올해 양자강 유출량은 평년보다 줄었지만, 주기적인 태풍의 영향과 중국 남부지방의 장마전선이 여름철에 장기간 머무르는 특성에 따라 여름철에 유출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세계기상기구가 올 여름철 슈퍼 엘니뇨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으로 제주도 마을어장 내 소라, 전복 등이 폐사돼 약 59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2016년에도 전복, 소라 등 70㎏이 폐사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해양모델링으로 저염분수의 이동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무인해양관측장비를 해상으로 내보내 제주 서남부 이어도 해역 부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한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도내 양식장 9개소의 수온, 염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 부근 10마일 해역까지 유입될 경우 연구원 누리집과 단문메시지를 통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전파할 계획이다.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고수온·저염분수 사전 감시체계를 강화해 어업인들에게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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