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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 논의 내용을 공유하고 강화되는 자치분권 정책 속에서 각 실·국장들이 지방정부의 장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지난 27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결된 자치조직권 확충 방안에 따르면 각 지방정부 국장급 기구 설치 시 지자체에 자율성이 부여되도록 했다”며 “4개과 이상이 돼야 국을 만들 수 있다는 요건이 없어져 앞으로 대전시가 필요로 하면 2개 과라도 국을 신설해 지휘 체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모여 지방자치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이처럼 지방 자율성이 강화되는 안건이 의결되면서 자치분권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추진 사업 조기 완공 등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실·국장들이 주요 사업 예산을 잘 챙겨야 한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사업 실행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실·국 사업 추진이 지나치게 늘어지는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며 “과도한 사업 기간 산정을 지양하고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실·국 추진 사업에 대한 세부 지침도 내렸다.
이 시장은 도시 계획과 관련해“아파트나 도로 시설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재 등에 대한 안전성 유무를 파악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라”며 도시 계획 관련 위원회 체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경관위원회 등 전문가들이 다 심의해 확정했는데,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또 뒤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사업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회에서 2~4년간 활동하다가 다른 위원회로 옮겨 십 수년간 터줏대감 노릇을 해 이권 개입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이 부분도 개선책을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28~29일 열린 대전 빵축제와 관련해선 “직접 가보니 사람은 많았는데 공간이 좁았다.
좀 더 치밀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며 “안전 문제와 함께 행사 장소 및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심당이란 앵커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빵집에 대한 안내도나 사진 등이 다 전시가 돼 골목상권의 작은 빵집들까지 그 효과가 미쳐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기 미집행으로 인한 매입공원 내 훼손지 테마형 숲 조성 사업과 관련해선 “민간사업 개발이 가능한 곳을 확인해 다시 보고해달라”고 했으며 타슈 대여소 설치 사업에 대해 “수요에 맞는 원활한 공급을 통해 타슈 활용률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각 실·국장은 공직을 떠날 때‘내가 이런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공직을 떠나야 하지 않겠나”며“앞으로 우리가 이 도시를 발전시킨다는 생각으로 무한책임을 가져달라”며 재차 추진 사업 및 자치분권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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