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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제6회 피란수도 부산 논문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논문 7편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피란수도 부산' 관련 미래 세대 전문연구자를 양성하고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 3월부터 논문공모를 진행해 18건의 연구계획서가 제출됐고 이후 연구계획서 심사, 논문 제출, 논문 서면심사와 구술심사 등 3차례의 심사과정을 거쳐 학생 및 일반시민 분야 4편 전문연구자 분야 3편, 총 7편의 우수논문을 최종 선정했다.
'학생 및 일반시민 분야'에서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3학년·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2학년의 김평우·김의현 학생의 ‘피란수도기 고등교육과 지방대학의 성립’이라는 논문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기존 연구가 부족한 전시연합대학을 다루며 사료 인용 등이 돋보였으며 추후 보완과 자료의 추가가 이뤄진다면 의미 있는 논문이 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수상자인 김평우·김의현 학생은 “이번 공모전으로 인해 많은 학교에서 잊혀지거나 시련으로 여겨졌던 한국전쟁기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지역의 대학 역사에 대해 음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을 단순히 세계사의 수많은 전쟁 중 하나라고 인식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연구한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과 같은 많은 영역에서 정초가 되며 융성의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염두하며 한국전쟁을 샅샅이 훑어가며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상은 김영경·문채현 학생이, 장려상은 서우석, 최진우 학생이 각각 영광을 차지했다.
우수상인 ‘피란수도기 부산 포로수용소에 관한 연구’ 역시 그간 주목받지 못한 연구 주제에 대한 논문을 통해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장려상인 ‘피란수도 부산의 다크투어리즘 활용 방안’, ‘피란수도에서 태동한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원형’은 아깝게 장려상에 그치고 말았지만 향후 좋은 논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연구자 분야'에서 ‘피란수도 부산 역사문화유산의 초등학교 활용방안 연구’라는 논문을 제출한 김 솔 연구자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피란수도 부산을 교육 주제로 선정해, 실제 적용 가능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자료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윤은석 연구자, 박병찬 연구자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인 ‘6.25 전쟁과 피란부산의 기독교’, ‘한국전쟁기 초기 피란수도 부산 내 군수지원체계 고찰’은 연구가 더욱 심화된다면 좋은 논문으로 발전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논문공모전에서는 대상의 영예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피란수도 부산과 관련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개별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는 신진연구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앞으로도 논문공모전을 계속 개최해 피란수도 부산에 대한 학생 및 신진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논문공모전이 '피란수도 부산'의 연구 활성화에 훌륭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공모전 외에도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사업 등을 통해 피란수도 부산을 계속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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