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의장, 충남도립대 김용찬 총장 면담 후 ‘세종시립대 설립 추진’공론화

고교 졸업➡관내 대학 진학➡관내 취업, 세종형 순환구조로 지역소멸 방지와 ‘자립형 균형발전’ 모델 제시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이순열 의장, 충남도립대 김용찬 총장 면담 후 ‘세종시립대 설립 추진’공론화



[PEDIEN]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세종시립대 설립 추진’을 공개 제안했다.

관내 고등학생이 세종 관내 대학을 졸업하고 관내 기업과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자립형 균형발전’ 모델을 통해 인구 유지는 물론 유출을 방지해 지방소멸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장은 지난 11월 24일 충남도립대를 방문, 김용찬 총장과 면담하면서 성공 사례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립대 졸업생 취업 현황과 공무원사관학교 수준의 교육 및 교과 외 프로그램 운영, 자격증 취득 지원 등 학사 운영 전반에 걸친 김 총장의 설명을 듣고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의장은 “세종에 3개의 대학이 있고 내년 공동캠퍼스도 순차 개학할 예정이지만 정작 지역을 대표하고 추세에 맞는 인재 육성과 지자체의 철학을 투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행정수도에 걸맞은 인재 육성과 지역 특화 학과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공동캠퍼스의 잠재적 문제인 교양과목 이수 문제와 더불어 융복합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시립대가 지원하는 형태라면 설립 타당성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장은 “전국 최초로 대학 무상교육을 충남도립대가 시작했고 한해 160억을 투자해 가성비 좋은 성공모델이라 생각한다”며 “인구 80만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도 2028년 이후 고3 졸업생이 매년 5,000명씩 배출되기에 시립대 설치 고민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을 대표하는 시립대 설치는 자긍심과 소속감을 주고 나아가 인재 육성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적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꾸준히 뒷받침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용찬 총장은 “98년 개교 이래 1천여명의 공무원을 배출했으며 지리적 불리함에도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은 적은 편”이라며 “학생은 80%가 충남, 10%는 대전·세종 등 인근 지자체, 나머지 10%가 기타 출신 분포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장은 “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을 통해 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고 기숙사비도 지원하고 있다”며 “대학 교육은 이제 학생 한 명의 자립을 돕는 곳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 충남도와 학교는 다양한 투자와 시도로 졸업 후 관내 정착률을 높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립대는 내년 스마트팜 학과를 추가 신설해 지자체와 학교가 연계한 청년 귀농 지원책을 확대할 예정으로 졸업과 동시에 정착과 소득 창출 등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 공동캠퍼스는 임대/분양형 대학이 2024년 순차적으로 개학을 맞이할 예정이나, 학사관리 및 운영은 물론 전공 외 교양수업과 관련해 대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또 학과가 AI 및 ICT에 편중돼 관내 고교생들의 학과 선택지가 넓지 않아 대부분 외지에서 충원될 가능성도 높다.

지자체 의회

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