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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하동군이 오는 5월 14일까지 ‘섬진강 화가’로 잘 알려진 송만규 작가의 초대전 ‘섬진강 서시 : 삶과 역사에 대한 예찬’을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과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41회 하동군민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 전시로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가 어우러져 ‘별천지’로 불리는 하동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 송만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송만규 작가는 20여 년간 섬진강 500리 물길을 따라 계절의 흐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수묵화로 기록해 왔다.
그의 작품은 소형부터 최대 20여 미터에 이르는 대형작까지 다양한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물의 부드럽고 따스한 기운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전시에서는 섬진강 은모래길, 평사리 부부송, 하동 송림, 하동 포구 등 하동의 대표적 비경을 비롯해 임진강, 만경강, 두만강, 해란강 등 전국 각지의 물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함께 소개된다.
이는 단순한 풍경의 재현을 넘어 자연과 인간, 역사와 삶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전시 개관식에서는 송만규 작가의 인사말과 이삼희 부군수의 축사에 이어 SM수석 아티스트인 송광식 작곡가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송광식 작곡가는 강을 그려온 송만규 화가의 작품 속 다양한 강들과 하동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곡 Some River를 연주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자신의 창작곡을 하동군에 헌정했다.
조은정 미술 평론가는 “수십 년 동안 섬진강을 그린 그의 시간은 장대한 섬진강에 대한 서사이자, 생명과 평화에 대한 깊은 예찬”이라며 “그의 작품은 핏줄처럼 이어진 물길을 통해 삶의 본질에 다가선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하동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자리이기도 하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예술을 통한 회복과 희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하동의 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하길 바란다”며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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