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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18년 숙원이었던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경기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부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워왔던 불합리한 제도가 개통 18년 만에 해소되는 역사적인 결정이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32개 교량 중 유일하게 유료로 운영되어 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특히 고양, 파주, 김포 등 200만 주민들은 이를 명백한 지역 차별로 규정하며 통행료 폐지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번 전면 무료화 결정의 배경에는 김완규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12)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끈질긴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일찍이 2022년 10월 도정질문을 통해 경기도와 국민연금공단 간의 소모적인 법적 다툼이 귀중한 도민 혈세만 낭비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당시 김 의원은 행정력 낭비를 즉각 중단하고 실질적인 무료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두 차례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정책의 일관성과 도민 신뢰를 강조하며 무료화 공약 이행을 집요하게 압박했다.
이러한 논리적이고 일관된 문제 제기는 결국 행정을 움직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도민의 뜻을 행정에 관철시킨 대의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조치로 경기 서북부 주민들은 부당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온전히 보장받게 됐다.
김 의원은 “이번 결정은 특정 정치인의 승리가 아닌, 오랫동안 부당한 차별을 감내해 온 고양, 파주, 김포 주민 모두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일산대교 무료화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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