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인천에서 열린 짜장면 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는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특히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큐브형 입구 조형물은 포토존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전 참여 프로그램 또한 눈길을 끌었다. '나만의 짜장면 이야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은 아카이브관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시민 버스킹과 가요제는 시민들이 직접 축제를 만들어가는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존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미니게임, 촉감놀이, 키즈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술, 버블 공연은 어린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웨이블홀에는 짜장면 관련 도서를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883 인천 짜장면'과 청년 셰프들이 개발한 '특산면' 시식 행사였다. 꽃게 짜장면과 고구마 짜장면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개항기 짜장면을 복원한 1883 짜장면은 다소 짠맛이 강했지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동안 차이나타운에는 한국식 짜장면이 탄생한 배경을 알리는 포토존과 거리 이벤트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인근 중식당 또한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며 짜장면의 도시 인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축제를 주관한 행사 대행사는 축제에 사용된 중식 조리 화구를 13년째 짜장면 무료 배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인천중국음식업협회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축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첫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짜장면 하면 인천'을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