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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시흥시가 개최한 세계커피콩축제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커피 외교의 중요한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1월,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에는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커피 생산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커피를 매개로 국제 교류와 문화 외교를 활발히 펼쳤다.
축제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과테말라 대사, 케냐 환경기후변화부 차관 등 각국 대표들과 만나 커피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커피를 통한 지속적인 국제 교류에 공감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축제에는 에티오피아, 인도, 콜롬비아 등 15개 국가의 대사관 및 농장, 그리고 국내 유명 로컬 카페들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산지 커피와 개성 있는 블렌딩 커피를 맛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개막식에서는 5개국 대사관 내빈들이 직접 축사를 통해 커피가 가진 문화 외교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커피대회’에서는 커피 생산 농부들의 노고를 기리는 ‘K-커피 어워드’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축제 주관단체는 앞으로 참여국을 확대하고 커피 산지를 직접 연결하는 글로벌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흥시를 한국 커피 문화의 중심 도시이자, 생산국과 소비국을 잇는 핵심 외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경민 세계커피콩축제 감독은 “시흥시가 소비 중심의 커피 축제를 넘어 세계 커피 산업 발전과 농부의 권익 향상을 위한 외교적 무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커피가 만드는 국제적 연대를 시흥에서 시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시흥 세계커피콩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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