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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 신규 교사들의 외곽 지역 편중 배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석 경기도의원은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저연차 교사 이탈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신규 임용 교사에게 희망 근무지를 받고 있지만, 실제 반영률은 평균 35%에 불과하다. 10명 중 6명 이상이 희망하지 않는 지역, 특히 근무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이나 도시 외곽 지역에 배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가평, 연천, 안성, 평택 등 외곽 8개 지역은 5년 미만 저연차 교사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특히 연천은 신규 교사 비율이 전체 교사의 약 30%에 달해 인력 구조 불균형이 심각하다.
김 의원은 “외곽 지역 교사들이 전보 가능 시점인 2년을 채우고 대거 이동하면서 이 자리를 다시 신규 교사가 메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지역이 저연차 교사 중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원 퇴직자 통계에 따르면 5년 차 이하 퇴직 비율은 2021년 17%에서 2025년 현재 47%까지 급증했다. 저연차 교사들이 열악한 정주 여건 속에서 조기 퇴직을 선택하면서 경기도 교육 안정성에도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
김 의원은 외곽 지역 근무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확대와 함께 관사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읍 지역 가산점은 월 0.015점, 면 지역은 월 0.018점에 불과해 교사들이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승진이나 전보 등에서 실효성 있는 가점 체계를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설학교에 배치된 교사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에 대한 행정적 지원 강화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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