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전은 인천공항에서 시작” 인천형 자치경찰 모델 주목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미래 치안 모델 구축의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는 경찰대학과 손잡고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을 중심으로 한 ‘정책생산형 자치경찰 모델’을 구축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모델은 단순한 현장 견학을 넘어, 미래 경찰 인재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설계하는 ‘캡스톤 디자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경찰대학 4학년 학생 7명은 지난 5월 9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을 방문해 공항의 실제 사건 대응 현장을 직접 보고 국제공항의 복잡한 안전 체계에 대한 심화 학습을 진행했다.

하루 평균 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은 테러, 마약, 국제범죄, 불법 촬영, 교통 혼잡 등 다양한 치안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치안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현장으로 꼽힌다. 또한, 국제공항, 국제항만,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외국인 밀집 지역이 공존하는 인천시는 글로벌 자치경찰 체계의 방향성을 시험할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민영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경무과장은 강연을 통해 경호, 대테러, 혼잡 경비 등 공항 특수 치안 업무와 주요 사회적 이슈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공항 치안의 복합성을 설명했다.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 사건 대응 프로세스를 접하며 “시민 안전이 24시간 작동하는 국가 시스템임을 체감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시민 체감 안전도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치경찰형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 문제 발굴부터 시민 중심의 해결책 설계까지 이어지는 ‘정책 생산형 자치경찰’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2학기에도 시민 설문과 현장 조사를 통해 연구를 심화할 계획이며, 오는 10월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진호 인천자치경찰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세계가 연결되는 공간”이라며, “인천은 향후 공항 기반 자치경찰 모델은 물론 대테러·마약 대응 전문화 모델까지 선도할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안전은 인천공항에서 시작된다는 사명감으로 인천형 자치경찰이 세계적인 미래 치안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연계형 정책 연구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캡스톤 디자인은 경찰대학 4학년 학생들이 4년간 습득한 이론 지식을 실제 치안 현안에 적용해 실행 가능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종합 프로젝트 교과목으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역량을 개발하고 실무 감각을 익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