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 물류산업이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교육부터 취업, 지역 정주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기획연구 결과보고서에서 인천 물류기업의 45.5%가 현장 기능인력 부족을 겪는 반면, 교육기관과 청년 구직자의 57.4%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체감하는 등 수요와 공급 간의 심각한 '다차원적 미스매치'를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실제 채용 연계율이 약 10% 수준에 머무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5인 미만 소규모 기업의 75%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근무 환경과 임금 수준이 채용 애로의 주된 요인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첨단 물류 시스템 학습 눈높이와 실제 현장 환경 간의 격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청년층의 높은 인턴십 중도 이탈률로 이어지는 배경이 된다.

산학협력 역시 교육기관 주도의 일방향적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의 낮은 참여 의향과 우수 기업 발굴의 어려움이 과제로 남았다.

이에 연구진은 단순한 인력 공급 확대를 넘어, '교육-취업-정주'가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STEP 전략'을 제안했다. 이 전략은 대학의 '오픈 랩'과 기업의 '리빙랩'을 연결하는 공유 인프라 구축, 현장 실무형 '장기 현장실습'과 미래 선도형 '재직자 DX 리스킬링'으로 이원화된 투트랙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한다.

또한, '인천 국제 물류 잡 엑스포' 정례화와 '선도기업 인증'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정착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한다.

지자체, 공사,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파트너십 확립도 포함된다.

연구는 재정 지원 패러다임 전환, 물류산업의 청년 친화적 첨단산업 재정의, 지자체 권한 강화 및 통합 거버넌스 구축,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투자,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물류 인력 양성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인천연구원 강동준 연구위원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 양적 양성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질적 매칭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고 청년들은 지역 내에서 성장 비전을 발견하는 지역 완결형 물류 인재 생태계 조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