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AI가 민원창구·버스정류장·복지현장 바꾼다…8개 기업 실증 본격화 (강남구 제공)



[PEDIEN]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6월부터 구청 민원창구와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복지시설, 양재천 일대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제4회 강남, AI가 삶이 되는 지능형 도시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선정된 8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위디에스, 레인보우컴퍼니, 제로랩스코리아, 별따러가자, BIC S 등 5개 기업은 보조금 지원형으로, 인페라, 파일러니어, 프리벤터 3개 기업은 실증 장소 제공 기회제공형으로 참여한다. 지난 2월부터 기업 모집과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 기업들은 행정, 민원, 교통, 복지, 안전, 에너지, 환경 등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민원 창구다. 기존의 가림막이 투명 OLED를 활용한 실시간 소통 화면으로 바뀐다. 민원인과 직원이 나누는 대화는 텍스트로 표시되며, 필요시 외국어로 즉시 번역되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다. 구청 1층 로비에는 AI 홀로그램 안내 도우미가 설치되어 부서 위치와 민원 절차를 안내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음성 안내도 지원한다.

동 주민센터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업무 어시스턴트가 주민등록과 통합민원 업무를 지원하며, 방대한 매뉴얼과 질의응답 자료를 학습한 AI가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 업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약자를 위한 변화도 준비되어 있다. 스마트 쉼터에는 AI 음성인식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고령자, 시각장애인, 외국인 등도 음성으로 버스·지하철 정보를 확인하고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복지 현장에서는 전동휠체어에 부착된 AIoT 센서가 전복이나 충돌 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이 실증된다. 또한, 공공시설 관리 효율화에도 AI가 투입된다. 일자리지원센터와 주민센터 기계실에서는 AI와 IIoT 센서가 공조기, 펌프, 전기기기 등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명화복지관에서는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력 낭비를 줄이는 방안을 실증한다.

친환경 도시 관리에도 AI 기술이 접목된다.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에는 빗물을 저장·재활용하는 스마트 공원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저장된 빗물은 조경수 관리에 활용되며, 태양광과 무동력 기반으로 운영되어 전력 및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강남구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민원 접근성 향상, 행정 효율 증대, 교통약자 안전 확보, 공공시설 관리 스마트화, 에너지 절감, 친환경 도시 관리 등 생활 속 실질적인 변화를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행정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AI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과 적극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강남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