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명시가 오는 20일, 전국 최초로 청년들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는 공공 플랫폼 ‘라임’의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라임’은 청년들이 직접 지역 기반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소통 플랫폼이다.
'인생은 의미 있는 만남이다'라는 문장에서 착안한 ‘라임’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고민과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관계 형성에조차 비용이 발생하는 사회적 현실에 주목한 시는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삶의 질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로 보고, 공공이 정서적·사회적 연결을 지원하는 ‘기본관계’ 개념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라임’을 개발했다.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8세에서 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라임’ 누리집에서 원하는 동네 모임을 신청할 수 있다. 모든 모임은 별도의 회비 없이 전액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시가 검증한 안전한 모임 공간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다. 기존의 취향 중심 매칭 앱과 달리, ‘라임’은 나이, 직업, 학력, 소득 등 이른바 ‘스펙 정보’를 배제하고 청년들이 현재 마주한 고민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임에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집과 일터에서 도보 20~30분 내외의 생활권 기반으로 참여자를 연결해 일회성 만남을 넘어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돕는다.
특히 ‘라임’은 단순히 ‘무엇을 함께 하느냐’를 넘어 참여자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경험을 만들어 가는지까지 고려하는 ‘커뮤니티 경험 디자인’ 방식을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이 방식은 청년동이 자체 개발한 모임 설계 방식으로, 경험, 관계,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정식 운영 첫 기수에는 청년들의 정서와 취향, 관계 형성을 돕는 30여 개의 모임이 운영된다. 1개 모임당 최소 4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모임으로는 감정을 점토로 빚어보는 ‘나의 감정 오브제 만들기’, 마음에 남은 문장을 옮겨 적는 필사 모임 ‘기필모’, 낯선 사람과 함께 걷고 달리는 ‘오프런’, 각자가 만든 요리로 취향을 맞히는 ‘오늘의 셰프’ 등이 있다. 게임 속 길드처럼 함께 운동하는 ‘피지컬 해방 길드’, 다양한 취미를 체험하는 ‘발자취’ 등 청년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각 모임은 7주간 전문 교육 과정을 수료한 청년 모임지기 ‘피스메이커’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피스메이커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필요한 활동을 발굴하고, 참여자 간 건강한 소통과 관계 형성을 이끌 역량을 갖췄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가 삶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의 기반도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광명에 살면 누구나 필요할 때 사람과 연결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연결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피스메이커 145명을 양성하고 약 6,400명의 청년이 ‘라임’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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