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곳에서 이어가는 건강한 일상…고양시, 민관 협력해 ‘고양형 통합돌봄’ 체계 촘촘히 다진다 (고양시 제공)



[PEDIEN] 고양특례시가 전국 시행 통합돌봄에 지역 특화 서비스를 더한 '고양형 통합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다진다.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AI 돌봄 로봇, 병원 진료 동행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중증 장애인 등이 집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이를 '고양온돌'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며, 일상수행능력 악화 예방, AI 활용 스마트 돌봄 등 고양시만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통합돌봄은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보건의료·복지 현장 중심의 통합돌봄을 강화해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민 곁을 지키는 고양시만의 통합돌봄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통합돌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2월에는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단체 5곳을 포함한 총 19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건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4월에는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현재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관내 통합돌봄 대상자는 약 4만 2천 명으로 추정된다. 시는 대상자마다 다른 돌봄 욕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영역별 서비스 제공 체계를 통합 연계 체계로 재편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고양온돌-생활이음 △고양온돌-공간이음 △고양온돌-약속이음 등 주요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 노쇠 예방, 능동형 건강관리 등 선제적 예방 사업도 병행한다.

'고양온돌-생활이음'은 공적 돌봄 서비스 개시 전 긴급하게 일상생활 지원 등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한시적으로 가사, 식사, 이동 지원을 제공한다. '고양온돌-공간이음'은 낙상, 화재 예방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위생 관리, 편의시설 설치를 돕는다. '고양온돌-약속이음'은 약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복약 실태를 평가하고 맞춤형 복약 지도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보건의료·복지 등 다양한 민간기관과 협력해 통합돌봄 안전망을 더욱 강화한다. 고양시의사회 등 보건의료단체, 복지관 등과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신속히 시와 연계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보건소는 민관 합동 현장 방문반인 '고양온돌-이음상담소'를 구성해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들은 의원, 경로당,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건강 교육과 통합돌봄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잠재적 돌봄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기존 협약을 맺은 일산병원에 이어 지난 7월 관내 의료기관 8곳과 통합돌봄 퇴원환자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관은 퇴원 전 환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환경을 파악해 통합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시에 연계한다. 시는 퇴원 대상자에게 일상생활돌봄,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 중간집 거주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환자 돌봄 방법을 교육해 가정 내 돌봄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퇴원환자가 가정 복귀 전 단기간 거주하는 중간집 '고양온돌하우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시범 운영한다. 중간집 거주 동안 방문 건강관리 등 집중 돌봄을 제공해 안정적인 회복을 돕고 불필요한 재입원을 예방한다.

시는 거주지 기반 통합돌봄을 통해 지속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고양온돌-서로이음', '고양온돌-동행이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다. AI 돌봄 로봇이 건강관리를 돕는 '고양온돌-서로이음'은 낙상 예방 체조, 인지 자극 활동, 복약 알림 등 스마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카메라로 동작을 감지해 낙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화 패턴 분석으로 인지 저하 징후를 선별하는 등 건강 이상 신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고양온돌-동행이음'은 와상 환자, 휠체어 이용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의 병원 방문을 돕는다. 이동을 위한 특수 차량과 동행 인력을 지원해 자택 출발부터 진료, 귀가까지 전 과정을 보조한다. 이 외에도 거동 불편 대상자를 위한 배뇨 자동 처리 로봇 대여, 독거노인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 배달 등 필요한 다양한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에 통합돌봄 전담 인력을 배치해 보건소 건강관리 서비스와의 연계도 활성화한다. 시민과 가장 가까이 만나는 행정복지센터의 전담 창구 기능을 강화해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 서비스 지원까지 마을 단위 밀착형 통합돌봄 체계를 더욱 빈틈없이 구축한다. 시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