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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박창호 의원은 최근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한 ‘제6회 2023 인천효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효 문화의 확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 효행장려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을 비롯해 오용환 남동구의회 의장, 최용석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이정식 대표회장 등이 축사를했다.
이어 정규훈 총신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박희원 성산효대 교수, 문봉수 효학 박사, 권혁녀·이지원 한국효단체총연합회 실행위원 등의 발제가 있었다.
박희원 교수는 ‘효 문화의 시대별 추이 및 향후 전개 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효의 정신이 미래세대에 존속되어 갈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밝히며 캔웰버의 통합론을 바탕으로 효 문화의 추이를 전근대, 근대, 탈근대 등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또 향후 효 문화의 전개 방안으로 청소년·여성·노인 부문의 교육과 복지를 통합 운영해 세대공감의 문화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고 정부가 효행 장려를 위한 연구·조사,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제에 토론자로 나선 박창호 의원은 “효는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며 “가정환경 및 교육 등을 통해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거와 달리 대가족보다 핵가족이 많고 1인 가구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가족 형태의 물리적인 변화는 가족 구성원 간의 결속력 약화, 나아가 효 문화 전체가 약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학생들이 부모·선생님·사회를 대하는 자세가 과거에 비해 더욱 비관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점과 온라인상의 남녀갈등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상 역시 효 문화의 약화에 따른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박창호 의원은 “‘효’라는 개념을 아직도 과거 수직적인 가부장제와 동일시해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고정관념부터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인류 전체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효’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효 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관련법을 현 상황에 맞도록 개정함과 동시에 효를 실천하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국가·광역·기초자치단체 단위로 효행 장려 지원 활동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문화복지시설 중 일부를 통합해 세대 간의 거리부터 좁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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