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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혜원 의원은 21일 경기도행정사무감사에서 ‘DMZ오픈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그릇된 설립 배경을 지적하고 규정에도 어긋난 방만한 운영실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DMZ오픈페스티벌’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경기 북부 각 명소에서 스포츠·학술·예술 등을 아우르는 문화행사로 경기도의 DMZ 관련 사업 예산 90억원 중 약 54%인 49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이혜원 의원은 “해당 사업이 경기도 평화협력국에서 경기관광공사로 위탁해 진행됨에도 공사 사업에 조직위원회가 상위조직처럼 군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에도 없는 조직위원회가 만들어진 배경도 불분명하고 조직위의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예술총감독 위촉 역시 매우 즉흥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위원회의 운영규정 자체가 근거도 없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사업의 대행기관인 경기관광공사가 할 수 있는 권한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전했다.
DMZ오픈페스티벌의 조직위원회는 경기도지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총감독 등 20명으로 구성돼있다.
조직위원회는 해당 사업의 자문이나 회의를 담당하는 기구로 사업의 기획 및 이행 권한이 주어지진 않는다.
이 의원은 “도민의 혈세 49억이 투입되는 거대 사업을 주최인 경기도나 주관을 담당하는 관광공사가 아닌 조직위원회가 위촉한 예술총감독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이라며 “조직위원회의 운영규정은 마치 예술총감독을 위해 존재하는 상식을 크게 벗어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정감사에서는 ‘DMZ오픈페스티벌’ 사업을 놓고 이혜원 의원을 비롯해 황대호 부위원장, 박진영 의원 등을 중심으로 감사를 촉구한다는 의견과 함께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운영 행태 예술총감독에 지급된 과다 수당 담당자간 책임소지 회피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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