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경기도의원, 미래성장산업국 결산심사에서 예산 철저 수립 당부

e스포츠 경기장 조성 사업 불용 처리, 타 공모 시군과 협의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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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용호 경기도의원, 미래성장산업국 결산심사에서 예산 철저 수립 당부



[PEDIEN]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경기도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의회에서 열린 2023년도 미래성장산업국 결산심사에서 예산부터 철저하게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300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다.

도는 이를 위해 100억원 지원을 내걸고 31개 시·군 대상으로 한 공모를 거쳐 성남시를 선정했다.

공모엔 용인·부천·안산시 등이 참여했으나 공모사업에 선정된 성남시가 2023년 1월 예산 부담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자 도가 백지화했다.

당시 공모에 참여했던 시·군들은 도가 기회를 박탈한 것이라며 불만이 있었다.

이용호 의원은 “성남시가 포기했을 때 공모사업을 신청했던 타 시군과 협의하지 않았는지, 경기도가 게임 산업을 많이 육성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용 경기장이 필요하지 않은지” 질의했다.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게임산업 육성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예산 자체는 계속 늘려야 하지만 건물을 짓는 것과 게임 업체를 지원 하거나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나은지 고민했다 e스포츠 전용 구장도 필요하지만, 사례를 보면 계속 적자를 보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이용호 의원은 “ 처음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설립을 추진할 때, 경기장을 설립하는 것보다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먼저 내렸으면 이 예산을 세울 필요가 없지 않았나?” 반문했다.

또한 이용호 의원은 ‘2023년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연구 사업’ 관련 예산 집행률이 56.4%로 저조한 것을 지적했다.

이용호 의원은 예산 대비 50% 정도 밖에 집행을 못 했음에도 정산 결과 보고서에는 달성률이 모두 100%”라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물었다.

김현대 국장은 외부 전문가 채용공고에도 전문가 채용을 하지 못해 자체 연구원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답했다.

이용호 의원은 “경기도가 예산은 반만 쓰고 100% 성과를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연구하시는 분의 노고를 인정하지만, 반대로 보면 이 예산 자체가 처음부터 과도하게 세워진 예산은 아닌가?” 지적했다.

김현대 국장은 “지적에 대해 인정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호 의원은 앞으로 예산은 철저하게 수립하고 불용 처리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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