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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창준 의원은 11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명칭 공모사업’ 이 도민의 창의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도 행정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창준 의원은 “경기도가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위해 명칭 관련 공모사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으나, 실제 명칭 변경에 반영된 사례는 매우 적다”며 “공모에 상금과 심의 비용 등 예산이 투입되지만 실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산과 행정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이미 내부에서 정해진 명칭에 대해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정”이라며 “명칭 공모와 관련한 내부 규정과 절차를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이희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명칭 공모사업에는 통일된 규칙이나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임을 인정하며 “명칭 공모가 담당 부서마다 개별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선정된 명칭이 사용되지 않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실장은 “의원님 지적에 따라, 향후 도민의 창의적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명칭 공모사업에 통일된 규정을 마련하고 부서 간 명확한 절차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오창준 의원은 또한 “공모와 선정 과정에서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고 명칭 사용에 대한 기준이 없어 동일한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모 규정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명확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도민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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