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3차 간접흡연 노출 주의 당부

흡연가정 어린이 모발 니코틴, 비흡연 가정 어린이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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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충청북도청전경(사진=충청북도청)



[PEDIEN]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진행한 어린이 모발 니코틴 검사 결과 흡연 가족이 있는 어린이의 모발 니코틴 수치가 흡연 가족이 없는 어린이에 비해 2.7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니코틴은 흡연에 의한 노출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로 모발에 최대 1년까지 축적되어 있는 니코틴을 추출 정제 과정을 거쳐 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해 분석한다.

검사 결과 흡연 가족 유무에 따른 검출 평균 농도는 각 0.127 ng/mg hair, 0.047 ng/mg hair로 흡연 가족이 있는 어린이의 모발 니코틴 수치가 2.7배 높았다.

대상자 대부분이 3차 흡연 노출에 의한 검출 결과로 추정되는 만큼 흡연 공간의 분리로만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차 흡연은 흡연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발생된 화학물질이 옷, 벽, 가구, 차량 내부 등 표면에 흡착됐다가 다시 공기 중으로 방출 또는 다른 화학물질과 반응으로 새로운 독성물질이 생성되는 것에 의한 것으로 흡연 공간이 분리되었더라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우리나라 흡연율은 금연 정책, 금연 지원 정책, 담배 가격 인상 등의 담배 규제정책 등 추진 결과,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OECD 국가에서 5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신체기능이 약한 어린이에 미치는 흡연 피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사업이 흡연의 직·간접 피해를 인식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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