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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신안군은 지난해 지역사회 문화발전 및 콘텐츠 협력사업 개발을 위한 MOU 체결을 맺고 협력사업을 2년째 이어가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다년간 노하우로 다져진 프로그램을 신안군에서 추진하기 위해 우수한 강사진을 신안에 파견하고 있다.
신안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ACC 오월이야기 퍼즐’ 이다.
퍼즐을 기반으로 518 관련 역사를 알리는 것이 주 내용이다.
교과서에서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하는 518 민주항쟁의 인물별·장소별·날짜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상품이 걸린 퀴즈를 풀고 퍼즐을 하며 민주·인원·평화의 정신을 배우며 공동체의 중요성까지 깨달을 수 있는 복합적인 교육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ACC 오월이야기 퍼즐’ 프로그램은 비금도, 도초도, 팔금도를 찾아갔다.
9월 23일에는 KIA ACC Day를 맞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초청되어 이강현 전당장과 함께 양찬우 어린이가 시구대에 오르기도 했다.
2024년에는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먼 섬 위주로 방문했다.
가거도, 흑산도, 홍도, 하의도, 임자도, 자은도 등 배를 타고 가는 섬이 많았다.
날씨 탓에 배가 뜨지 않아 강사진들은 선착장에서 날을 꼬박 새우기도 하고 폭우에 멀미하며 고생도 많았다.
매년 어린이날에는 광주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초청받아 연극도 보고 어린이문화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하우펀을 즐기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신안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이색적인 문화행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지금까지 마을학교와 초등학교, 중학교 등 주로 학생들이 프로그램 대상이었고 신안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가 참여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6번의 프로그램에 148명의 신안주민이 참여했고 2024년에는 횟수를 늘려 8번에 248명이 참여했다.
앞으로는 518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기 위해 중장년층을 찾아갈 계획이다.
홍도의 최유나 교육 이후 518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저 때 저기에 안 태어나서 다행이지만, 외국에서 광주까지 온 위르겐 힌츠페터같이 용감하지 못했을 것 같다.
새롭고 슬픈 역사를 알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적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박종평 강사는 “섬마을 작은 학교의 초롱초롱한 아이들을 만나 퍼즐로 풀어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남는 시간을 이용해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신안의 섬은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세상 그 어느 섬보다 매력적이다”며 “수줍은 미소로 또 와달라고 했던 아이들이 그리워 벌써 다음 섬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신안군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들과 섬 주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더욱 많은 기관과 협업해 섬마을에 문화 갈증으로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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