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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산업통상자원부는 5.15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8층 대회의실에서 산업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제2차 산업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1차 세미나에 이어 광주 지역에 소재한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산업AI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산업부는 동 세미나를 지역 순회 방식으로 개최해, 산업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AI를 빠르게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금일 세미나에 이어 5.22에는 경남 창원에서 ‘제3차 산업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조발표를 맡은 KAIST 강남우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AI 기술이 제조업에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지만, 실제 제조 현장에서는 이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한 산업 도메인 전문성 부족과 데이터 부재라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하면서“각 산업별 제조현장의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있는 문제는 산업별 도메인 지식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으므로 각 세부분야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교수는 “제조업에서 AI는 범용적일 수 없으며 공정별·산업별 특성에 맞춘 도메인 특화형 AI 모델이 필요하다고”하면서 “모든 기능을 평균적으로 잘하는 AI가 아닌, 제조 현장의 특정 과제를 탁월하게 해결하는 전문 AI를 개발해야한다”고 했다.
공급기업 대표 사례를 발표한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는 AI 기반의 설비 지능화 및 자율제어 솔루션, 품질예측 등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AI 솔루션을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이 협력해 작은 성공을 빠르게 만들어 내고 이를 전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첫번째 수요기업 사례를 발표한 현대오토에버 장연세 상무는 “현대오토에버는 AI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모든 것)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자동차 제조현장에 적용중인 디지털 트윈과 LLM 기반의 자율제조 플랫폼을 소개했다.
장 상무는 “민·관이 함께 AI 수요처 중심의 기술을 공급하고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산업AI도 빠르게 확산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사례를 발표한 SK이노베이션 박찬샘 팀장은 “AI 기반의 예지 정비를 통해 설비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신규 소재의 물성을 정밀하게 예측함으로써 R&D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박 팀장은 “산업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강감찬 산업정책관은 “우리의 우수한 제조 인프라에 AI를 널리 활용한다면 산업AI에서는 세계 1등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제조경쟁력이 높은 다른 나라들도 제조현장에 AI 전면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어, 산업부도 AI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법령·제도를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광주는 국내 최초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AI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AI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어 지역의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광주는 선도적인 도시”고 하며 첫 지역세미나 장소를 광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산업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만남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AI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오늘 발표된 사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의 디지털, AI 기술 도입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산업단지가 앞으로도 우리 제조업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 AI 생태계’ 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더 많은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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