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더위쉼터, 한여름밤엔 보라매공원으로 오세요”

276만명 다녀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111개 정원의 아름다운 야간경관 선사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더위쉼터, 한여름밤엔 보라매공원으로 오세요”



[PEDIEN] 보라매공원이 낮에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축제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으로 밤에는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을 폭염대책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저녁 시간대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로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 시대, 도심 속 회복 공간을 확보하고 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시민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기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는 오후 9시까지 실내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실개천 등 수경시설과 물이 있는 정원 등 운영시간도 오후 9시~10시까지 늘린다.

7월 초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보라매공원 내 폭포 가동 횟수를 현재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실개천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정원의 온도’, ‘미리내집 정원’, ‘인위 자연’ 등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물이 있는 정원’과 보라매공원 동문에 위치한 ‘9988맨발정원’의 미스트 가동시간도 오후 10시까지 늘린다.

보라매공원은 너른 숲과 실개천,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 등 도심 대비 기온 저감효과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111개 정원이 더해져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실제 보라매공원에는 35만주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등 전체 면적의 60%인 24만㎡가 숲과 녹지로 둘러싸여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은 3~7도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라타너스 한 그루는 하루 평균 단위 잎 면적당 664kcal의 대기열을 흡수하는데 이는 15평형 에어컨 5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아울러 도시숲은 나무의 증산작용, 숲 그늘, 야간 복사냉각 등 생태적 기능으로 폭염시 숲과 도심의 기온 차이가 더 큰 것으로도 나타나, 도시숲이 최근 증가하는 폭염 등 각종 도시재난 피해를 감소시키는 완충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공원 곳곳 나무그늘 아래 데크쉼터 파고라와 그늘막 벤치와 테이블, 잔디마당 등 열린공간이 있어 시민의 더욱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등록된 공식쉼터로 이용관련 상세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 네이버 및 카카오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더위를 피해 야간 시간대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작경찰서 보라매병원 등과 협력을 강화해 무더위 질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명, CCTV 가동과 순찰도 강화해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한다.

한편 지난 5월 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18일 기준 총 276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는 12만평의 보라매공원내 총 111개 정원이 펼쳐졌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공모정원 5개 작품이 조성됐다.

아울러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33개 작품정원, 70여 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등이 운영 중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 지정은 공원이 자연관람과 휴식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치유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며 “서울시민 누구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