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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한국 정부 대표단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과 보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G20 차원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의장국으로서 주최했으며, G20 회원국과 초청국,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접근성 강화, 보건의료 인력 양성, 비감염성 질환 예방, 팬데믹 대비 등 주요 보건 의제가 논의되었다.
이 차관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비감염성 질환과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보건 및 과학 혁신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력과 민간 부문의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서는 팬데믹 초기 신속한 자금 투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건 및 재무 당국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이 차관은 영국 보건사회부 차관과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차기 G20 의장국인 미국 대표단과 2026년 G20 보건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또한, 일본, 중국 대표단과 한일중 보건장관회의 관련 협의 및 디지털 헬스, 건강한 노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외에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국경없는의사회(MSF), WHO 팬데믹 대응 독립검토위원회 등 주요 기관 대표들과 만나 글로벌 보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차관은 “이번 회의는 보건과 재정의 연계를 통해 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는 일차의료 강화와 보건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건강 형평성을 높이고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참석에 앞서 이 차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WITS RHI를 방문하여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 수상자인 헬렌 리스 박사와 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아프리카 지역의 여성 및 아동 건강 증진, HIV·결핵 등 감염병 대응 활동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WITS RHI는 취약 계층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약품 연구 개발 및 지역 사회 공중 보건 역량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 차관은 “WITS RHI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 정부도 중저소득 국가의 보건의료 접근성 향상과 공중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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