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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에 수의사 인력이 전무한 상황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미리 경기도의회 의원은 축산진흥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도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인력 충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수의직 정원은 5명이지만, 실제 근무 인원은 0명”이라며 “행정기관뿐 아니라 연구 및 교육 기능까지 수행하는 기관에 수의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축산진흥센터는 약 810두의 가축을 직접 사육하며 질병 예방과 번식 사업을 수행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양수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수의직 공무원 채용 공고를 냈지만, 낮은 임금 수준으로 인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민간 임상 수의사 대비 낮은 공무원 보수가 인력 확보의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타 기관도 비슷한 여건이지만 최소한의 정원은 유지하고 있다”며, 예산 부족만을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지사에게 인건비 현실화를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축산진흥센터에 타 시·도 축산연구기관의 수의직 인력 배치 현황을 비교·분석하고, 2026년까지 단계별 충원 계획을 수립하여 도의회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경기도 축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전국 축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인건비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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