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형 의원, 경기도 철도·공항 예산 불균형 심화 지적

철도 예산은 늘었지만, 국제공항 유치 지원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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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강태형 의원 91억 부채 늘고 372억 편중 경기도 철도 공항 예산 불균형 드러나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강태형 경기도의회 의원이 경기도의 철도 및 공항 관련 예산 편성에 심각한 불균형이 있다고 지적하며, 2026년 본예산 및 제3차 추경 심사에서 철도항만물류국과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의 예산 집행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철도항만물류국의 예산이 국비에 편중되어 있고, 91억 원의 지방채 증가를 초래하는 등 '부채 기반 확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출 예산 역시 철도정책과 철도건설 예산은 증액된 반면, 물류항만과는 감액되어 구조적인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도안전정보 종합관리시스템 연계와 안산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경기도 철도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우려했다. 또한, 경기도 도시철도 6개 노선의 유지관리계획 용역비가 6천만 원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예산 편성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기범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예산 편중 문제와 유지관리 예산 부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노선별 안전대책과 유지관리 항목을 재검토하여 현실적인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의 2026년 예산은 전년 대비 27.4% 감액되었으며, 정책연구용역, 유치지원, 토론회 등 주요 사업의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제공항 유치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집행률 개선과 중복 용역 방지를 위해 사업 구조를 재점검하고, 추진 일정과 예산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지적은 경기도 철도 및 공항 관련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균형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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