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추억이 남동의 역사가 된다” (남동구 제공)



[PEDIEN] 인천 남동문화재단이 지역의 사라져가는 역사를 시민과 함께 기록하기 위해 대규모 유물 기증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래역사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도시개발과 산업화 과정에서 소실될 위기에 처한 남동구와 소래 지역의 근현대 생활사 자료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재단은 '2026 남동구 소장유물 기증 캠페인'을 오는 4월 20일부터 연중 상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개인과 지역사회에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공공 아카이브로 통합해 지역 역사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목적이다.

기증 대상은 옛 사진, 생활 도구, 어구, 산업기록물, 일상 기록 등 남동구와 소래 지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다.

남동구민은 물론 인천 시민, 지역 기업과 기관 등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기증은 방문 접수, 우편, 직접 방문 수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접수된 유물은 기증 상담과 확인,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기증이 결정되며, 필요 시 유물기증심의위원회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면밀히 검토한다.

수집된 유물은 소래역사관의 주요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증서가 수여되며, 소래역사관의 주요 전시 및 행사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전시 중에는 기증자 명단을 공식적으로 표기해 공공 아카이브 기여자로서의 의미를 기록하고 예우한다.

이번 캠페인은 "당신의 추억이 남동의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의 일상 속 물건을 '기록되어야 할 역사'로 재인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기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지역 역사를 발굴하는 참여형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것이 재단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동문화재단은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지역 상권, 소래포구 어시장 등 생활 밀착 공간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SNS 콘텐츠와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하며, 원로 주민, 향토사학자, 산업단지 종사자 등 잠재적 기증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접근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이 모여 지역의 역사를 완성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버려질 수 있는 물건들이 소중한 역사 자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남동문화재단 및 소래역사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