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진료 받은 소아청소년 5년새 72% 증가했지만.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학생은 매년 평균 3.6%로 큰 차이 없어

코로나 발생 전 3.4%였던 관심군 학생은 코로나 이후에도 3.3~3.5%로 차이 없다가 올해에서야 4.8%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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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국회(사진=PEDIEN)



[PEDIEN] ADHD로 진료를 받은 국내 소아 청소년이 5년 사이 70% 넘게 증가한 반면, 최근 6년간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 비율이 매년 평균 3.6%로 큰 차이가 없었고 올해에서야 4.8%로 늘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 비율이 매년 평균 3.6%였다.

코로나 발생 전 3.4%였던 관심군 학생은 코로나 이후로도 3.3에서 3.5%를 오가는 등 사실상 차이가 없었고 올해에서야 4.8%로 늘어났다.

강득구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의 ADHD 진료인원은 2018년 47,190명에서 2019년 53,332명 2020년 53,639명 2021년 64,212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에는 83,148명에 달했다.

ADHD로 진료를 받은 국내 소아 청소년이 5년 사이 70% 넘게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비슷한 기간 ADHD를 진단받은 미국 학생이 12.9%인 것과 비교해도 극히 낮은 수치다.

정서행동특성검사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이유로는 먼저 문항의 숫자가 턱없이 적다는 점이 꼽힌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용 검사는 각각 65문항과 63문항에 불과해, 일반적인 심리검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심지어 초등학생 설문에서 주의력과 과잉행동을 측정하는 문항은 11문항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부모의 자기 응답식 검사라 신뢰도는 더 떨어진다.

강득구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 초기 단계에 있는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시기적절한 치료로 연계되어야 한다”며 “검사 문항에 대한 실효성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검사에 대한 교육당국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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