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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 동구 북부권 주민들도 시내버스를 타고 환승없이 동구청까지 갈 수 있는 노선조정이 이뤄졌다.
2012년 7월 대전 동구 신청사 시대가 열린 지 무려 12년 만에 해결된 주민숙원 사업이다.
기점지인 비래동을 출발해 판암역을 종점으로 운영되던 66번 노선이 29일부터 비래동을 시작으로 가양네거리, 성남네거리, 복합터미널, 판암동성당, 동구청을 거쳐 판암역을 종점으로 운영하도록 조정된 것이다.
66번 노선의 배차간격도 중형버스 1대에 73분이던 것을 중형버스 4대 투입에 34분으로 대폭 축소돼 북부권 주민들의 큰 호응이 예상되며 특히 동구청 직행노선 신설로 행정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적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2년 9월 대전시의회 정명국 의원은 제267회 정례회 기간 중 대전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의 포문을 열었다.
전국 최저 수준의 대중교통분담률을 언급하며 도시의 환경변화에 걸맞은 전면적인 노선개편을 역설한 것이다.
대전은 2008년 버스노선 전면 개편 이후 도시의 지속성장에 따른 대규모의 도로환경 변화가 있었다.
에도 이에 부합하는 노선조정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 대중교통분담률이 전국 최저수준으로 전락한 상태다.
정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대전 동구 북부권 주민들의 동구청 직행노선 신설요구가 무려 12년여 년에 걸친 숙원사업임을 사례로 들며 동구청 직행노선 부재의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간 이들 지역 주민들이 구청을 가려면 환승을 통해 50여 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해 왔다고 한다.
특히 고령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원도심 지역임을 감안할 때 피부에 와닿는 체감 수준은 웬만한 시골지역 원격지 수준에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
무려 광역시에 해당되는 도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일이었다.
이번 66번 시내버스 노선조정을 통해 12년에 걸친 대전 동구 북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한 시의원의 끈질긴 노력 끝에 해결된 것이다.
노선 조정 첫날인 29일 66번 시내버스를 이용한 한 승객은 “구청 한번 가려면 갈아타는 시간이 오래 걸려 매우 힘들었다”며 “이제는 버스 한번 타면 동구청으로 바로 갈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만면에 웃음을 보였다.
정명국 의원은 “1개 버스노선 조정임에도 지역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며 “원도심의 좌장격인 동구가 동구명성 완전 회복의 기치 아래 환골탈태하려면 대규모 개발사업 못지않게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바로바로 긁어주는 작지만 기분 좋은 변화가 함께할 때 가능할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자칫 큰 개발사업들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을 숙원사업이 한 시의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가능해진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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