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외버스 노선 4년간 51% 폐지 등 운행 차질

이무철 도의원, “‘관광 강원도’이미지 무색, 교통 약자 불편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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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강원도의회청사전경(사진=강원도의회)



[PEDIEN] 3년 4개월 동안 지속된 코로나 19 비상사태로 인해 강원도내 및 도외 시외버스 노선 413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1개 노선이 폐지되거나 휴업 등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5월 사실상 정부가 엔데믹 조치를 취한 이후에도 1년이 넘도록 서민들의 필수 교통 수단인 시외버스 운행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이무철의원이 강원도 및 시외버스업계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태 이전 강원도내 및 도외를 잇는 시외버스 노선은 모두 413개였다.

하지만 2024년 6월 말 현재 종전대로 운행이 유지되고 있는 노선은 절반이 안되는 202개 노선에 그쳤으며 그나마 66개 노선은 운행 횟수를 줄여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이 유지되고 있는 노선의 경우 일 평균 운행 횟수가 883회로 2019년 말 하루 1,524회에 비해 42%가 줄어든 641회로 대폭 축소됐다.

운행 차질을 빚고 있는 211개 노선은 폐지 또는 통폐합돼 사라진 노선 72개를 비롯해 휴업중인 노선이 61개였으며 운수회사가 적자 등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노선도 7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지된 장거리 주요 노선은 △원주~군산 △강릉~부산 △철원~전주 △속초~부산 △태백~울산 등 이었고 도내 주요 도시의 미운행 장거리 주요 노선은 △춘천~대전 △원주~부산 △원주~대구 △원주~포항 △춘천~군산 △원주~울산 △원주~부산 등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도내 6개 시외버스업체에 발생한 손실액은 2019년 134억8,300만원, 2020년 136억6,800만원, 2021년 233억1,200만원, 2022년 216억9,400만원, 2023년 103억3,300만원 등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지속되는 기간 동안 손실액이 크게 증가했다가 노선 폐지, 휴업, 감회 운행 등으로 적자 노선의 손실이 줄면서 손실액이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6개 운수업체 종사자 수도 2019년 말 900명 수준이었으나 2024년 6월 현재는 529명으로 41.22%인 371명이 대폭 감소했다.

운수업체의 경영난에 따라 강원도가 지원한 도비 지원규모는 2019년 45억4,000만원, 2020년 59억2,900만원, 2021년 120억원, 2022년 110억원, 2023년 58억9,000만원 등으로 집계돼 역시 노선 폐지 등이 대폭 시행되면서 지원금도 줄어들었다.

이무철 의원은 “시외버스는 서민과 노년 층 등에 없어서는 안되는 대중교통 수단인데 코로나 사태 이후 노선이 대폭 줄어 교통약자에게는 더욱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도는 관광이 대표적인 산업인데 도내는 물론 타 시·도와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다수가 폐지 또는 휴업되거나 감회 운행되는 것은 ‘관광 강원도’의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강원특별자치도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도내 시·군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타 시·도로부터 생활 인구를 유인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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