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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환경 발전 속도보다 시장규모와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는 1조 5,153억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2조 1,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유무에 따른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제도’ 와 저탄소 농업기술 적용에 따른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 등 다양한 친환경·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거창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3무농업 실천사업’ 이 주목받고 있다.
2019년 3무농업 실천 선포식을 시작으로 제초제·생장조정제·착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업 실천 사업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3무농업은 환경보전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틈새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유일의 정책이다.
모든 작물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전년까지와는 달리 2024년부터는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거창군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에 집중해 재배기술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거창군의 3무농업 실천과원은 현재 60개소로 농가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풀을 깎으며 초생재배를 통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하반기에 29개소가 신규로 저탄소 국가인증을 취득했고 기취득 2개소를 포함해 총 31개소가 국가인증을 받았다.
군은 2026년까지 60개소 모두 저탄소 국가인증을 목표로 하며 2029년까지 ‘거창사과 재배농가의 10%’를 저탄소 3무 농업 실천과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거창형 3무농업의 최종 종착지는 유기농업과 저탄소 농업”이라며 “저탄소 국가인증 취득을 계기로 농업의 환경 기여율을 높이고 거창사과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식품부는 2050년까지 농식품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8% 감축하겠다는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전국 저탄소 농산물 인증자수는 9,085호이며 거창군은 55호를 기록하고 있다.
거창군의 3무농업 실천사업은 이러한 국가 정책에 부합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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