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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문화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특히 중·고등학생을 위한 예술교육 공간을 새로 열고,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인 '탈페'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미래 K-컬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중앙초에 1관을 개소했던 '광주학생예술누리터'를 올해 9월 서구 학생교육문화회관에 2관으로 확장 개관했다. 이 공간은 학생들이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예술교육 전용 시설이다. 1관이 초등학생 중심이라면, 새로 문을 연 2관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특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누리터 2관에서는 학교 및 지역 연계 예술교육 체험, 방과 후 진로 멘토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중앙도서관과 동구 미로 센터에 조성된 '야호ZONE'은 치유와 건전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항로1216' 역시 독서, 진로 탐색은 물론 창작 활동까지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교육청은 노후 학교 리모델링 및 유휴시설을 복합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간 확충과 더불어 학생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시작된 학생 주도 오디션 프로그램 '탈페(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가 대표적이다. 탈페는 공교육이 마련한 무대를 통해 세계 문화예술 탐방 기회까지 제공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0여 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시교육청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우수팀에게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문화예술 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2023년부터 시작된 학생 야외 버스킹 역시 음악, 춤,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의 꿈나무들이 시민들에게 자신의 무대를 선보이는 장점으로 인해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행 첫해 38개 팀에서 올해 56개 팀으로 참가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누구나 문화예술 교육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문화예술 교육 투자는 학생의 재능과 끼, 나아가 '다양한 실력'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광주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K-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예술 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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