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3600억 투입 '동북권 교통 허브'로 재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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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서울 동북권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청량리역 일대를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의회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계획 지원을 약속하며 힘을 실었다.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은 10월 2일 의원회관에서 '청량리 광역환승센터 추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 사업은 약 3,6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청량리역 일대의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량리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버스정류장과 통합대합실을 조성하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연계 통로를 확보하는 등 광역 환승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및 '철도 지하화 사업'과 연계되어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는 단순히 환승 편의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청량리 일대의 교통 환경은 물론 도시 공간 구조 자체를 새롭게 혁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 교통실 담당 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업 배경과 추진 전략, 향후 일정을 상세히 보고했다.

이종배 의원은 환승센터 건립이 청량리 일대를 동북권 교통과 도시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큰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용도지역 상향 및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간혁신구역 지정과 연계해 도심 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 철도 지하화 대상지 선정과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공간혁신구역 개발계획 수립 과정을 거친다. 최종적으로 2027년 상반기에는 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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