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골목상권 현장지원단 운영 3개월…상점가·온누리 가맹점 폭증

현장지원단 간담회 개최, "복잡한 절차·시스템 불안정 개선 시급" 지적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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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골목현장지원단 간담회 (사진제공=광주광역시)



[PEDIEN] 광주광역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운영해 온 '현장지원단'이 석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7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광주 지역 골목형상점가는 2배 이상 늘었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도 1만 곳 넘게 증가했다.

시는 온라인 소비 확산과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골목형상점가 광주전역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지원단을 가동했다. 이 지원단은 자치구별로 4~10명씩 구성되어 상점가 지정, 온누리상품권 가맹 지원, 소상공인 지원 사업 안내 등 행정 지원을 전방위로 담당했다.

광주시는 13일 동구 대인시장 상인교육관에서 강기정 시장과 현장지원단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원단은 현장에서 상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면서도, 행정 절차의 복잡성과 등록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온누리상품권 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가맹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교환이 가능한 시중은행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광주시는 현장에서 제기된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하여 온누리상품권 운영 개선 및 시스템 안정화 등 보완 사항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실제 현장지원단 운영 이후 골목형상점가는 협약 당시 219곳에서 10월 현재 568곳으로 349곳이 추가 지정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역시 협약 당시 1만3025곳에서 10월 현재 2만4872곳으로 1만1847곳이 급증하는 성과를 보였다. 강기정 시장은 “골목상권 활력 회복에 기여한 지원단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상점가 지정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향후에도 현장지원단 운영을 지속하고 17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 공공기관과의 상생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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