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난 대응 훈련 평가 '최하위'…지역별 격차 심각

상반기 재난상황관리 훈련 결과 공개, 전국 평균 하락세 속 전북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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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국회의원 한병도



[PEDIEN] 올해 상반기 재난상황관리 훈련 평가 결과, 전라북도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재난 대응 역량에 경고등이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광역 지자체의 재난상황관리 훈련 점수는 2023년 97.6점에서 2025년 상반기 83.6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재난상황관리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보고 체계를 점검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실시하는 훈련이다. 평가 항목은 재난 상황 전파 메시지 수신, 상황 보고서 제출, 재난 문자 발송의 신속성 등을 포함한다.

특히 전라북도는 지난해 80.2점에서 올해 상반기 23.1점으로 급격히 하락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산, 전남, 서울 등 다른 광역 지자체들도 평균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 북구가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최상위 지자체와 큰 점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역별 재난 대응 역량 편차가 심각함을 드러내는 결과다.

한병도 의원은 “지역별 격차는 국가 전체의 재난 대응 체계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자체별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완하여 재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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