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강태형 경기도의회 의원이 2026년 본예산 및 제3회 추가경정예산 교통국 심사에서 경기도 교통 예산의 비효율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예산 규모는 늘었지만 도민들이 느끼는 교통, 안전, 서비스 품질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예산 집행의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24일 심사에서 1조 8002억 원에 달하는 교통국 예산이 전년 대비 1567억 원이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변화가 미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도 누리집의 '시내버스 민원현황 분석'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무정차, 불친절, 난폭운전 등의 민원이 증가하고 차량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 등 서비스 품질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안산시의 시내버스 민원이 100건에서 337건으로 228%나 폭증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 기반 서비스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경기패스나 공공관리제와 같이 예산 규모만 커지는 사업보다는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버스 품질, 노선, 안전 관리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역버스 준공영제, 경기패스, 공공관리제 운영비 등 대규모 재정 투입 사업에서 정산 지연, 이자 반납, 시·군 부담금 증가 등 구조적인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31개 시·군의 이동지원센터 운영 지원 예산이 12개월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된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며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
강 의원은 경기도가 발표했던 병원 진료 목적의 사설 구급차 이용료 지원 계획이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즉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민원 증가와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노선 조정, 운수업체 평가 강화, 준공영제 내 관리·감독 지표 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교통 및 건설 현장이 도민의 일상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정 규모 확대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산 및 집행 체계 개편, 안전 관리 강화, 외국인 노동자 및 교통약자 보호 체계 확립 등 경기도 교통 및 건설 행정의 구조적인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