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청사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시가 치매 전 단계에 대한 선제적 관리에 나선다. 주관적 인지 저하와 경도인지장애 환자 증가에 발맞춰, 초기 단계부터 상담-검진-예방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주관적 인지 저하’ 단계에 주목한다. 검사 상 뚜렷한 이상은 없지만, 스스로 인지 기능 저하를 느끼는 초기 신호라는 판단에서다.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인지 기능이 저하된 ‘경도인지장애’ 역시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인천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지 기능 저하 의심자는 2023년 1만 5757명에서 2024년 1만 6448명으로 늘었다. 경도인지장애 추정 환자 역시 같은 기간 10만 7049명에서 14만 3163명으로 급증했다.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시는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주관적 인지저하자 관리 권고안’을 마련했다.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 선별 검사, 조기 검진 연계까지 현장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검사 상 이상이 없더라도 주관적 인지 저하가 우려되는 경우,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초기 대응 기반을 강화했다.

매년 신경과 전문의가 진행하는 정기 교육도 운영한다. 주관적 인지 저하,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특성과 차이를 교육하고 단계별 관리 필요성을 강조해 시민과 현장 종사자의 인식 개선 및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치매예방 GOGO 캠페인’ 등 시민 참여형 관리도 확산한다. 운동, 식습관, 사회활동 등 14가지 치매 위험 요인 관리를 위한 생활 실천을 제시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주관적 인지 저하와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예방을 위한 골든타임과 같은 중요한 단계”며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기 쉬운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