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생활사박물관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변화해 온 대학 문화와 캠퍼스 풍경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대학에서 우리는’을 5월 15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아리 활동, 대학 축제, 학업, 취업 준비 등 대학 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중심으로 지난 50여 년간의 대학 문화를 되짚어본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각 시대별 대학 생활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1부 ‘낭만의 캠퍼스: 우리들의 대학 문화’에서는 대학 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동아리와 축제 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1980년대 학생운동 문화와 공동체적 성격이 강화되던 당시의 동아리 활동 모습은 민속 동아리와 노래 동아리의 팸플릿, 앨범, 날적이 등 다양한 생활사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1970년대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은 축제부터 민속놀이 중심의 대동제까지, 시대별 대학 축제의 변화상은 사진 및 영상 자료로 소개된다.
2부 ‘현실과 낭만 사이: 캠퍼스의 일상과 풍경’은 강의실, 도서관, 대학가 거리 등 캠퍼스의 주요 공간을 통해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들여다본다. 1990년대 이후 화려해진 대학가의 모습과 함께, 수기 학생증에서 체크카드 기능의 학생증, 태블릿 PC로 변화하는 학업 환경의 변화도 함께 전시된다. 대폿집, 학사주점, 다방, 하숙집 등이 이어지던 정겨운 대학가 풍경과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낭만을 잃지 않았던 청춘들의 모습이 교차한다.
3부 ‘청춘의 새로운 여정: 사회로 나갈 준비’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조명한다. 과거 취업 안내 자료와 잡지부터 최근의 어학 시험 교재, 대외 활동 수료증에 이르기까지 변화해 온 취업 준비 과정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신문 기사를 통해 당시의 취업 상황과 분위기를 함께 전달하며, 온 가족의 축하를 받던 과거 졸업식 풍경과 친구들과 사진을 찍거나 졸업 스냅을 남기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을 기록하는 최근 졸업식 모습도 비교 전시한다.
전시실에는 ‘대학 축제 물풍선 포토존’, ‘나의 대학 시간표 만들기’, ‘졸업 축하 현수막 꾸미기’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 동아리방, 도서관, 다방 등 주요 생활 공간 재현은 실제 대학생의 하루를 엿보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대학은 많은 청년들이 고민과 성장, 관계를 쌓아가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경험을 지닌 세대가 ‘대학’을 매개로 각자의 기억을 나누고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우리는’ 전시는 9월 27일까지 서울생활사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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