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서초구가 보행로에 무단으로 방치되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공유 전기자전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막 전기자전거 감시단’을 공식 출범했다.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동 주민자치위원과 지역 주민 131명이 참여해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돌입할 것을 다짐했다.
최근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이 급증하면서 보도 등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들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서초구는 지난 4월 27일부터 ‘통행방해 전기자전거 즉시수거’ 정책을 시행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왔다.
이번에 출범한 감시단은 이러한 즉시수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로서, 구가 지정한 즉시수거 구역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항을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사업은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 불편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서초구 최초로 ‘서울시 자치구 지역특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감시단은 지난 5월 중 구성 절차를 마치고 발대식과 사전 교육을 거친 후, 오는 15일부터 지역 곳곳에서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감시단 주민자치위원 대표, 지역 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내빈 소개 및 축사를 시작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감시단원의 선언문 낭독, 그리고 ‘길막’, ‘방해’, ‘불편’, ‘무질서’라고 적힌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며 감시단원들의 결연한 활동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꾸며졌다.
발대식 직후 감시단은 즉시 양재역 지하철 진출입구를 시작으로 강남대로와 서운대로 일대에서 주정차된 전기자전거에 대한 신고와 계도 활동을 전개했다. 서초구는 이번 감시단 운영을 통해 공유 전기자전거의 올바른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주민 중심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초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하는 ‘통행방해 전기자전거 즉시수거’는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점자블록 위, 보도 중앙, 지하철역 진출입구, 버스정류소 주변 5m 이내, 횡단보도 주변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 5개소가 즉시수거 구역으로 지정되며, 이곳에 주정차된 전기자전거는 신고 접수 시 3시간 이내 신속하게 수거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살피고 해결에 나서는 길막 전기자전거 감시단 활동은 주민 자치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감시단과 함께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고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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