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해선림대본산운악산문’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 (남양주시 제공)



[PEDIEN] 경기도 남양주시의 대표적인 불교 성지인 봉선사가 새 단장을 마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는 지난 13일 산문의 단청 공사 완료를 기념하고 새로운 현판인 ‘교해선림대본산운악산문’의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봉선사가 오랜 시간 교학과 수행을 아우르는 중심 도량이자 운악산의 법맥을 잇는 대본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새롭게 걸린 현판에는 특별한 서체가 적용됐다. 남양주시와 (사)운허기념사업회가 지난해 공동으로 제작한 ‘운허체’가 바로 그것이다. 운허체는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이었던 운허 스님의 친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체로, 이번 현판 제작에 깊이를 더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 봉선사 교구장 호산 스님, 제25교구 말사 주지 스님들과 사부대중 등 100여 명의 관계자와 불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산문 단청 공사 경과보고, 현판 제막, 호산 스님의 기념사 및 내빈들의 축사 순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최근 봉선사 동종이 남양주시 최초의 국보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산문 단청 공사와 새 현판 제막은 봉선사가 지닌 풍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호산 스님은 “산문 단청 보수와 현판식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불교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불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광덕 시장 역시 “새롭게 단장한 산문이 남양주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알리고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인 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남양주시도 봉선사가 품은 귀중한 전통문화와 불교문화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지켜나가는 상생의 길에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