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꾼 된 외국인 하객들… 부천 전통혼례에 담긴 문화의 가치 (부천시 제공)



[PEDIEN] 부천문화원이 운영하는 전통혼례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13일 부천한옥체험마을에서는 영국인 신랑과 한국인 신부의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해외에서 온 하객들은 전통 예복인 한복을 갖춰 입고 신부 가마를 메는 '가마꾼' 역할에 직접 참여하며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문화 체험의 주체로 나섰다.

하객들은 전안례, 교배례 등 한국 전통 혼례 절차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결혼 문화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특히 가마 행렬이 시작되자, 하객들은 전통혼례 특유의 장엄함과 흥겨움을 만끽하며 의식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혼례가 지닌 축복과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몸소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광경은 부천문화원이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전통혼례가 단순한 예식 재현을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살아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번 혼례의 집례는 방송, 영화, 연극 무대 등에서 활약해 온 부천의 원로배우 유인석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그는 특유의 안정감 있는 진행과 뛰어난 전달력으로 전통 의례의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신랑, 신부와 하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혼례가 지닌 품격과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부천문화원 관계자는 "전통혼례는 단순한 결혼식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 공동체 정신을 함께 체험하는 문화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전통혼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관심 속에 부천문화원의 전통혼례는 2026년 예약이 이미 모두 마감된 상태다. 2027년 전통혼례 신청 일정은 2026년 12월 중 부천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