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중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중림동 쪽방촌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61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110가구에 폭염 대비 물품을 지급하는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됐다.
지난 17일, 중림동 한사랑가족공동체 일대에서는 ‘재난·폭염 대비 안심쪽방지원 사업’이 열렸다. 빗썸나눔재단 임직원과 중부소방서 중구 의용소방대가 힘을 보탰다. 이들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 취약 20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노후된 소화기를 교체하는 등 화재 예방에 힘썼다.
이날 행사에서는 쪽방 주민 50명에게 삼계탕 등 보양식이 제공됐다. 더위 해소를 위한 냉감 이불, 누전 위험을 차단할 멀티탭,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을 돕는 붙이는 소화패치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도 전달됐다. 또한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역지부와 중구청지회에서도 각각 선풍기 30대씩을 후원하며 취약 계층의 여름나기를 도왔다.
중림동은 저소득 가구의 43.4%가 고시원, 쪽방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고 있어 선제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에 동주민센터는 환경이 가장 열악한 쪽방 지역 주거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지난 11일 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호실 번호가 없는 31가구를 방문해 고유 호실표를 부착했다. 식별이 어려운 대피로 표지판도 교체했으며, 돌봄 SOS 사업과 연계해 10가구에는 현관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생활 편의 개선에도 힘썼다.
이번 지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등 외부 재원을 활용하여 구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폭염과 화재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민·관이 뜻을 모아 선제적인 대비를 마칠 수 있었다”며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이웃 없이 무사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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