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구로구가 치매 어르신이 길을 잃었을 때 이웃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G브로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한다. 오는 6월 23일에는 천왕역과 오류버들시장 일대에서 사회실험형 치매 실종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이 과정을 영상 기록물로 남길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치매 어르신이 우리 동네에서 길을 잃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모의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우리 생활 공간에서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을 마주했을 때 주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사회실험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확인한다.
훈련에는 구로구를 비롯해 자율방범대, 오류버들시장 상인회, 오류2동주민센터 등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훈련은 장소별 특성을 고려해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천왕역에서는 치매 어르신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길을 잃은 상황을 연출해 일반 구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도움을 이끌어낸다. 또한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오류버들시장 일대에서는 시장 거리와 치매안심지킴이 상점을 중심으로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상인과 주민들이 기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구로구는 이번 훈련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길잡이가 되어 준 이웃들’을 제작해 일반 지역과 치매안심마을의 대응 과정을 비교 분석하고, 주민 참여형 치매안심 안전망의 중요성을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완성된 영상은 구청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되어 치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더 나아가 서울시 치매성과공유회 등 관련 행사에 출품하여 구로구의 앞선 치매 실종 대응 사례를 전국에 공유할 방침이다.
구로구는 2024년부터 실종 모의훈련, 실종예방지킴이 양성, 치매안심지킴이 상점 지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을 꾸준히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야간 실종 대응 조직인 ‘G브로 수호대’를 운영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행정안전부 지방정부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는 이러한 경험과 지역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사회실험형 모의훈련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연계함으로써,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더욱 폭넓게 형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치매안심지킴이 상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오는 10월에는 수궁동 기억튼튼공원에서 야간 모의훈련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및 안전한 귀가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에 있어 골든타임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이웃의 관심과 신속한 도움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회실험형 훈련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치매안심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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