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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는 함평과 목포 지역에서 민주화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살아 있는 현장을 탐방하는 역사투어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열차타고 떠나는 민주인권 1차 역사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이 오는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70명으로 참가비는 2만원이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총탄에 무참히 짓밟힌 송암동 및 효천역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한 관심 확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민주인권 역사투어는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함평 및 목포와 경남 진주지역에서 펼쳐진다.
1차 역사투어는 오는 17일 오전 효천역 앞에서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기차에 오르기 전 진월동 다목적 체육관 앞에서 효천역까지 걸으면서 80년 5월 당시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장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위로한 뒤 목포로 향하게 된다.
목포지역 탐방 코스는 지난 1991년대 전남대 교정에서 민주화를 외치며 온 몸을 불사른 뒤 숨을 거둔 고 박승희 열사의 모교인 목포 정명여고와 근대역사관 등이다.
이들은 또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 농민운동사의 새 지평을 연 것을 평가받는 함평 고구마 투쟁 현장도 탐방한다.
함평 고구마 투쟁은 1976년부터 2년간 진행된 대표적 농민운동으로 당시 함평지역 농부들과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연대해 정부 당국을 비롯해 경찰과 농협의 폭압에 맞서 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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