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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은 과거 공업도시 지정 후 산업화를 거쳐 인구증가와 도시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것은 산업전선에 뛰어든 중장년층 인구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중장년층’은 연령 특성별 인구 집단 중 청년층과 고령층 사이에 위치하고 인구는 2022년 말 기준 48만 2,744명으로 울산 인구의 43.5%를 차지하는 거대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장년층은 경제활동과 자녀·부모 부양을 책임지며 주된 생산과 소비활동을 하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집단으로 이들의 사회적 이동에는 가족단위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구 감소 시대에 반드시 울산에 정착시켜야 할 매우 중요한 특징을 보이는 집단이다.
울산시는 주민등록인구통계와 2022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1부 -‘인구/가구’,‘소득/부채’,‘경제활동’,‘노후준비’ 2부 -‘삶의 질’,‘사회참여’,‘건강’,‘인구이동’분야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2022년 기준 중장년층은 48만 2,744명으로 울산 인구 대비 구성비는 43.5%를 보였으며 연령에 따른 인구 집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국 평균 40.6%보다 2.8%p 높고 17개 시·도 인구 대비 구성비 또한 울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0만 4,688명, ‘40대’ 18만 1,630명, ‘60대 초반’ 9만 6,426명 순이었다.
다음으로 중장년층이 가구주인 가구는 전체의 57.8%로 주로 ‘아파트’ 와 ‘단독주택’에 거주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아파트와 단독주택 거주는 각각 1.4%p, 1.0%p 증가한 반면,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 거주는 1.6%p, 0.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았지만, 50대 후반~60대 초반에서는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각각 25.4%, 28.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소유는 ‘자기 집’ 이 가장 많았고 주택 만족도는 10점 중 6.1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중장년층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300~400만원 미만’ 이 가장 높았고 2020년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구간 중 2020년과 비교해 ‘300만원 미만’은 4.7%p 감소한 반면 ‘400만원 이상’은 4.6%p 증가한 것으로 타났다.
그리고 중장년층 가구의 54.3%는 부채가 있었는데, 그 규모는 ‘1억원 ~ 3억원 미만’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주택 임차 및 구입’ 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으며 ‘재테크 투자’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50대는 ‘주택 임차 및 구입’, ‘교육비’, ‘재테크 투자’가 높게 나타났고 60대 초반은 ‘의료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향후 가구의 전반적인 경제 상태는 51.6%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으며 ‘악화될 것’은 36.0%, ‘나아질 것’은 12.4%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현재와 비슷’ 하거나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에 속하는 전망은 각각 11.3%p, 4.7%p 증가했으며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은 16.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초반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반면 40대와 50대 초반은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중장년층 취업자는 69.7%로 주로 ‘기계·조립직’, ‘서비스직’ , ‘전문직’, ‘기능직’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령대별로 40대는 ‘사무직’과 ‘전문직’, 50대는 ‘서비스직’과 ‘기계·조립직’, 60대 초반은 ‘단순 노무직’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거나 ‘만족’하고 있었으며 ‘불만족’은 1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불만족은 3.4%p 감소했고 만족은 2.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임금 수준’이나 ‘근무 환경’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지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만족한다는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27.8%는 ‘취업’ 및 ‘창업’ 의사가 있었는데, 먼저, 취업 희망 직종은 연령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40대는 ‘사무/기술직’과 ‘자유/전문직’, 60대 초반은 ‘생산/기능직’을 가장 선호했고 특히 50대는 ‘자영업’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그리고 창업 희망 업종은 ‘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이 많았는데,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는 ‘새로운 일에 도전’, ‘취업보다 소득이 높을 것’, ‘자기 주도적 경영을 위해’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대’, ‘새로운 직종의 발굴 및 정보 제공’, ‘울산 유치기업에 울산시민 우선 채용’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제활동 은퇴시기는 66.5세가 적당하다고 답했으며 2020년 대비 0.4세 증가했다.
울산 중장년층의 76.3%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주로 ‘국민연금’, ‘예·적금, 저축성 보험’, ‘사적연금’ 등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공무원·군인·사학 등 공적연금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자신들의 노후 책임은 모든 연령대에서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과반 이상이었으나, 40대~50대 초반에서는 ‘모든 자녀’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후를 보내는 방법으로 젊어서 하지 못한 ‘취미활동’을 하거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소득창출을 위한 일’을 하면서 보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취미활동’은 2.4%p 감소한 반면, ‘소득창출을 위한 일’은 4.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는 ‘취미활동’, 50대와 60대 초반은 ‘소득창출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높아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연령대별 인구 집단 중 가장 거대한 집단이며 소비활동을 통해 울산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집단이다”며 “현재 중장년층의 인구, 가구, 소득 부채 등 기본 특성을 파악함과 동시에 취업과 창업, 노후 준비 등 분야의 연령대별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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